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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가상화폐 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해외장에서 11000달러대에 재진입하며 상승세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불과 2주 전 6000달러 대로 추락하며 가상화폐 시장의 불황을 방증하는 척도가 됐던 비트코인의 시세는, 불과 2주만에 약 2배에 가까운 시세로 회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급격한 반등세에 가상화폐 시장의 정당성을 차치하고 다시 투자에 나설지 고민하는 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마캣캡(www.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11000달러에 재진입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인 이더리움 역시 940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세 역시해외장의 시세와 함께 일제히 반등세에 접어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시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260만 원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06만 원대를 오르내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전일 대비 13%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이번 상승세는 오는 3월 예정된 에어드랍의 영향으로 보여, 한동안 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미국의 테더청문회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제도권 내로 편입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을 들기도 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근 청와대가 ‘현행법 테두리 내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금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 그간 위축됐던 투자심리에 숨통을 틔운 탓으로 풀이된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