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학생들은 2일 개강부터 모바일 학생증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학생증의 QR코드(이차원 바코드)를 이용해 중앙도서관을 출입하고 책도 빌릴 수 있다. 모바일 출석체크는 물론 수강신청도 가능해진다. 또 신라대 통학버스에 부착된 GPS(위치 파악 시스템)를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BNK부산은행 빈대인(왼쪽) 은행장과 신라대학교 박태학 총장이 스마트캠퍼스 구축 및 활성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와 접목된 스마트캠퍼스 조성으로 대학 생활이 확 달라지는 것이다. 이미 부산대와 경성대 등 다른 지역대학교에서도 스마트캠퍼스가 조성됐지만, 핀테크와 접목한 것은 신라대가 첫 사례다.

BNK부산은행과 신라대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위해 ‘스마트캠퍼스 구축 및 활성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협약을 통해 신라대 학생들과 교직원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학사 행정과 원활한 대학 운영을 위한 ‘스마트캠퍼스 모바일 앱(App)’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 앱에서는 모바일 학생증, 전자출결 시스템, 통학버스 위치 알림, 도서관 이용 서비스 등 다양한 학내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자출결 서비스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 음파를 통해 제공한다. 또 부산은행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 연동 시스템도 담아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이번 스마트캠퍼스 조성이 젊은 층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대 관계자는 “스마트캠퍼스 환경 구축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학내 생활 및 운영이 매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은 “이번 스마트캠퍼스 조성사업에 부산은행이 가진 최신의 핀테크 기술을 적용해 신라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스마트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