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그룹 ‘빅스’ 홍보모델로

최근 부산지역에 호텔이 늘면서 경쟁이 심화해 특급호텔은 영·유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류스타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 파라다이스부산은 올 상반기 내에 영·유아를 동반한 투숙객을 대상으로 아이 돌봄 서비스 등 ‘파라다이스 키즈 엔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영·유아 전용 음식을 제공하고, 식사나 휴식시간에 호텔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고가 유모차를 빌려준다.

이 호텔은 지하에 약 1200㎡ 규모의 ‘파라다이스 키즈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동들은 이 공간을 방문하면 자동차 운전, 게임, 독서, 장난감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여아 전용 ‘뷰티숍’도 들일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부산 관계자는 “지난 1, 2월 투숙객을 분석한 결과 자녀를 동반한 이들이 41%에 달했고, 이들 자녀의 74%가 취한 전 아동으로 집계됐다”며 “투숙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를 동반한 투숙객이 늘자 호텔 파크하얏트부산은 관련 전시회 ‘VIB(Very Important Baby) 페어’를 준비 중이다. 이 전시회를 통해 최신 돌잔치와 영·유아 용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투숙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부산은 한류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이 호텔은 지난 5일 남성그룹 빅스(VIXX)를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그동안 김수현, 이민호, 비 등의 한류 스타들을 홍보 모델로 뽑아 스타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호텔은 또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지역의 명소들을 돌아보며 여행할 수 있는 엘티이 로드(LTE Road·Lotte Hotel Busan Tour Explorer)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전용 관광버스를 타고 광안대교, 전포카페거리, 해동용궁사 등의 부산 명소 곳곳을 관광할 수 있다. 이번 봄에는 몰운대 해안산책로, 화명수목원, 대저생태공원 등이 추가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스를 VR로 생생하게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는 무료 V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반응이 좋아 엘티이 로드 이용을 위해 호텔 투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