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부산지역 소비자들이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상담한 품목은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하반기 부산시청 소비생활센터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4만4464건을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 관련 상담이 280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자동차 구매 및 수리(1176건) ▷기타 의류 및 섬유(1129건) ▷중고자동차 중개 및 매매(1097건) ▷해외여행 상담(74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휴대전화 개통 시 요금제 할인을 마치 휴대폰 대금을 지원해 주는 것처럼 광고해 ‘공짜’라는 말로 속여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판매점은 휴대전화 무료제공을 구두로 설명한 뒤,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계약서에는 대금을 할부청구 하는 것으로 표기한다.

그러나 계약서에 서명하면 나중에 이의를 제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판매자가 구두로 설명한 조건을 모두 계약서에 표기하여 작성하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