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해양수산부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의 기회가 넓어진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 제고와 국내 크루즈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018년 상반기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년에는 1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하는 데 약 7만여 명이 신청, 7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국민들이 크루즈 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간 1차례 운영했던 체험단을 상·하반기 두 차례로 확대 운영하며, 모집인원도 상·하반기 각 100명씩 총 200명으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총 100명(50팀)의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오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부산항-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일본 북해도 무로란과 하코다테를 거쳐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체험단이 타게 될 크루즈는 11만4000톤(ｔ)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승객 3780명과 승무원 1100명이 타는 대형 크루즈다.

　올 상반기 크루즈 체험단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동행자의 동의를 얻어 2인 1팀으로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동행자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동행 가능하다.

　신청자와 동행자의 인적사항은 1회만 입력할 수 있으며,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다른 사람으로 변경할 수 없다. 또 이전에 체험단으로 선정됐던 사람들은 제외된다.

　크루즈 운임은 해수부가 전액 지원하며, 참가자는 외국 기항지 관광비용(1인당 3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최종 체험단은 해수부에서 구성하는 별도의 선정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프로그램으로 100명(5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내달 6일 해수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한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국내 크루즈 수요를 2020년까지 2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해 국적 크루즈 취항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코스타세레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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