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작은 이달 내 SNS 공개

부산 1인 미디어 창작자와 지역 기업이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뭉쳤다. V 커머스(Video+Commerce)라고도 불리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업과 영상 창작자가 협업해서 만드는 광고형 콘텐츠다. 기업 브랜드나 제품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기존 광고와 달리 재미와 드라마적인 요소 등이 가미돼 시청자에게 재미를 준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동영상을 유포해 구매 유도를 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아가면서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방식으로 뜨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2018 부산 다이내믹 1인 미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지역 1인 미디어 창작자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모전에는 11개 팀이 지원해 5개 팀이 뽑혔다. 5개 팀은 지역 업체인 에어부산, 농심호텔, 덕화푸드, 쉐어플래터, 카페고미, 푸드트래블 등 6개사와 협업해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달 중 편집 작업을 마친 동영상이 SNS 등에 유포될 예정이다.

프리랜서 영상 제작자인 권현재(28) 씨와 학생인 박소현(여·24), 김재헌(24) 씨는 DYNAMICS CODE(다이내믹스 코드)라는 팀을 결성해 에어부산과 함께 작업했다. 에어부산과 다이내믹스 코드는 지난달부터 4편에서 5편으로 증편된 부산~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셔틀화하는 내용을 영상에 담아 편집 작업 중이다.

권 씨는 “평소에 여행 영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에어부산의 지원으로 후쿠오카에 직접 가서 영상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도 “대학생 등 젊은 층이 만든 영상이 SNS와 잘 맞는 것 같아 홍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좋은 영상이 제작돼 만족도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나머지 4팀의 영상도 업체와 협의를 거쳐 30초에서 3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역 창작자와 기업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과 호흡하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