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남대서양에 심해수색장비 투입할지를 놓고 본격 의견수렴에 들어간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장비 투입 검토 공청회’가 열린다. 국회 외통위 이석현·이태규 의원, 농해수위 박완주·이만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외교부가 공동 주관한다.

해수부는 대규모 재정소요가 수반되는 심해수색장비 투입의 타당성에 대해 국회·정부·학계·실종자 가족 등의 의견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심해수색장비 투입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국내외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수색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타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심해수색장비 투입을 위해서는 재정당국에 예비비 편성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번 공청회는 재정투입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심해수색 장비 투입엔 5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공청회에는 국내·외 심해수색장비 전문가와 국회, 정부, 학계, 실종선원가족, 시민단체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대응 경과·조치사항, 심해수색장비 국내외 기술동향 및 해외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국회·정부 인사, 국내외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해수색장비 투입 타당성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