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내달 발표되고, 산업구조 개편 로드맵도 올 하반기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적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인 ‘건설산업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1차 본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업무영역과 업종 등 산업구조 개편과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공공 건설공사의 발주제도 및 원가 산정체계 개선 등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한 쟁점 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과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혁신위원회의 운영 계획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토부는 혁신위 논의를 거쳐 내달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산업구조 개편 등 쟁점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9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업역·업종 개편 등 업계 간 이견 조정이 필요한 과제는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병행하고 업계의 대안 제시, 전문가 중재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여러 병폐를 유발하는 다단계 하도급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건설업 등록기준도 선진국 사례와 같이 시공역량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발주제도의 변별력을 강화해 우량 업체를 선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적정한 임금 지급을 위해 적정 공사비 산정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동위원장인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건설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심정으로 구성한 혁신위원회에서 내실있는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로드맵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