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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단지 랜드마크 밖은 텅텅

롯데몰·힐튼 등 방문객 쏠림…외부 상가 공실률 70~80%

市 단지운영 재검토 필요성…도시公 “상가활성화 민간 몫”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4-23 2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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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부산(오시리아) 관광단지. 롯데몰과 건너편 상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었지만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주말이면 인파로 넘쳐나는 롯데몰은 평일에도 손님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상가 근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썰렁했다. 상가 건물 역시 텅 빈 상태였다. 이곳에는 총 3개의 상가 건물이 나란히 들어서 있지만, 공실률은 70~80%에 이른다. 빈상가가 즐비한 가운데 그나마 입주한 상가도 대부분 부동산 중개업소다. 텅 빈 상가와 대조적으로 롯데몰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9.8%나 증가했다. 올해 1~3월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성장했다. 롯데몰을 바라보는 인근 상가 피분양자들은 속이 타 들어간다. 피분양자 A 씨는 “3.3㎡당 3000만 원 수준으로 분양받았다”며 “임대가 나가지 않아 대출이자와 공실 관리비까지 내야 해 수익 없이 매달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나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일대 상가에 빈 점포가 즐비하다. 전민철 기자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상가가 상권을 형성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이른바 앵커(거점)시설 유치에만 신경 쓴 채, 상가의 상권 활성화에는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상가 부지 총 12곳(25만5000㎡) 가운데 4곳의 상가 건물이 준공됐지만, 대부분 상가가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다. 상가 부지는 2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매각된 상태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들어선 앵커시설은 롯데몰과 힐튼 부산 정도다. 힐튼 부산도 주말이면 빈방이 없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단지 운영 전반에 대한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정 거점에 관광객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바른부동산아카데미 박영숙 대표는 “롯데몰, 이케아, 테마파크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앵커시설은 대부분 주차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모두 갖춰 인근 상가로의 관광객 유입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관광객을 앵커시설에서 주변으로 유인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과) 교수는 “추가적인 앵커시설이 먼저 들어와야 운영 전반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며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가 활성화는 민간 개발자의 몫이라는 의견도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람의 발길을 유도하는 것은 개별 건물이 지닌 콘텐츠”라며 “건물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는 민간의 영역으로, 세부적인 사안까지 관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모 상가의 분양 관계자는 “상가 활성화를 위한 ‘킬러 콘텐츠’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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