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기자회견. 연합뉴스

지난 23일 bhc 소속 점주들이 본사에 납품 원가 공개와 갑질 중단 등을 요구했다.

bhc 점주들로 이루어진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설립 총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bhc 본사는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업계 성장을 달성했지만 이것이 ‘그들만의 잔치’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점주들은 “치킨 업계 상위 3개사 중 bhc의 영업이익률은 나머지 2개사보다 3배 이상 높지만 가맹점은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며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가가 타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본사에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 공급원가 인하’ ‘주요 공급품 원가 내역과 품목별 마진율 공개’ ‘부당 갑질 중단’ ‘가맹점 협의회 공식 인정’ 등을 요구했다.

bhc 본사 측은 점주들의 요구에 대해 “가맹점 점주 협의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환영한다”면서도 “bhc 신선육은 자사만의 노하우를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이를 타사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식자재 공급은 인터넷 최저가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시장 가격에 비해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원가 인하 요청은 가맹점의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식자재를 합리적으로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