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세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13억5000만 달러(약 1조4600만 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21.9%), 산업기계(-14.1%) 등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승용차(12.4%), 자동차부품(4.7%), 철강제품(6.2%), 정밀화학제품(37.1%) 등의 호조로 지역 전체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20.3%), 중국(23.3%), 일본(1.6%), 베트남(2.0%), 멕시코(15.9%) 등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22.8%), 싱가포르(-62.3%) 등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미국으로는 승용차(30.1%)와 원동기(99.0%), 중국으로는 선박(52304.8%), 플라스틱제품(118.7%)의 수출이 대폭 증가해 대미·대중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부산의 수입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0.4% 증가한 13억5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본부장은 “17개 전국 광역지자체 중 부산은 수출증가율 5.2%로 13위를 기록했다. 20.6%의 대구, 13.2%의 인천 등에 비교해 부산 수출증가율은 낮은 편으로 아직 지역 수출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진 못했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