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지난 4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 지수에 다시 편입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절벽과 실적 악화 등으로 지난해 4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코스피200 등 다수의 벤치마크 지수에서 퇴출당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 300’ 구성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변경 일자는 다음 달 15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두산밥캣,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코스피200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 200개를 선정해 종합주가지수(KOSPI)의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3일 ‘감사의견 한정’을 이유로 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악화와 수주 절벽 등으로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 끝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등 장기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 지수에 재편입되면서 연기금 등 주요 기관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에는 하이록코리아, NICE평가정보, 아이리버, 넥센테크, 에스디생명공학, 매일유업, JYP Ent., 스튜디오드래곤,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안트로젠, 펩트론, 녹십자랩셀, 카페24 등 1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간다.

KRX300에는 21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대교, 모두투어, F&F, 나스미디어, 네이처셀, 제일홀딩스, 롯데제과, CMG제약, 삼천당제약, 유안타증권 등이다. 펄어비스, 텔콘, 지트리비앤티, 상상인, 미래컴퍼니, 한미반도체, 이녹스첨단소재, 지역난방공사도 새로 편입된다.

반면 SK디스커버리, 동양, 현대상선, 에머슨퍼시픽, SBS 등 25개 종목은 KRX300에서 빠진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