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6개 대학·4개 특성화고서
- 전문 컨설턴트 방문 취업 상담
- 면접조언·일자리 현장투어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혁신센터)는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과 함께 이달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부산 청년희망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달 24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 ‘동부산권 채용 박람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지역 중소기업 간의 인식 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산혁신센터가 청년들이 있는 학교로 직접 찾아간다.

부산혁신센터는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특성화고와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원하는 학교를 모집했다. 이후 고신대, 동의대, 부산외대, 동의과학대, 동부산대, 부산여대 등 6개 대학과 부산에너지과학고, 경성전자고, 부산마케팅고, 부산정보고 등 4개 특성화고를 선정했다.

예산 8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취업준비생 등 구직자가 기업 현장에 방문해 직무를 체험해보는 ‘일자리 현장투어’가 우선 진행된다.

고신대는 이달 중 부산 사하구의 인쇄·디자인 업체인 동아위드에 방문할 계획이다. 다른 학교들도 원하는 기업을 선정한 뒤 부산혁신센터의 매칭으로 일자리 현장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부산혁신센터가 취업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각 학교를 방문해 취업상담, 면접코치 등을 하는 ‘청년 희망드림 카페’ 등도 마련됐다.

카페 형태로 마련된 부스에 학생들이 찾아오면 부산시에서 진행하는 면접 지원 서비스인 ‘多JOB는 정장DAY(다잡는 정장데이)’와도 연계해 복장, 직장 매너 등에 대해서 컨설팅도 제공한다.

청년 구직자가 취업 시 선호하는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직무개발 및 근로조건 개선 등 구직자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의 원인에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인식 격차가 한몫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