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애플의 아이폰8, 아이폰X 기종을 개통한 고객 중 25%가 할부 구매 대신 ‘T렌탈’을 선택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 1일 출시한 T렌탈은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서비스다.

64GB 모델을 기준으로 한 월 렌털료는 갤럭시S9의 경우 3만4872원, 아이폰8과 아이폰X은 각각 3만1885원과 4만7746원이다. 이는 구매 시 월 할부금보다 7500~1만25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 분석 결과 T렌탈 고객은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20대 비중은 28%, 30대는 26%, 40대와 50대는 각각 24%와 15%였다. 성별로는 남성(64%)이 더 많았다.

특히 40~50대의 비중(39%)은 할부 구매 시 비중보다 20%포인트 더 높았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월 부담금이 적고, 중고폰 처분이 간편해 렌털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T렌탈 고객 100%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개통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요금제는 ‘밴드데이터퍼펙트’(부가세 포함 6만5890원)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T렌탈 TV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털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