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하락 폭 전국 최고 수준
- 작년 총 1인가구 560만 명 넘어

울산지역 1인가구의 고용률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1인가구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시·도별 1인가구 고용률은 제주도(68.0%), 울산시(66.5%), 충남도(66.1%) 등으로 높았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2016년 69.4%보다 2.9%포인트나 떨어져 하락 폭이 전북(-4.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1인가구가 1년 사이 25.1%에서 25.6%로 소폭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울산지역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를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고용률이 52.4%로 2016년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고용률이 전국 평균 61.1%에 한참 못 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61.1%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17만9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1%에서 28.7%로 상승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39세(23.7%), 40~49세(21.0%), 15~29세(18.8%), 65세 이상(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15~29세 1인 가구가 10.7%(6만2000가구) 늘어 전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