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연구끝 내놓은 16.9도 히트
- 숙취없어 주당 입소문 타며 각광
- 부산 소주 점유율 20→69% 대박
- 대한민국주류대상 2년연속 수상
- 소통 마케팅 폭넓은 고객 확보도

부산지역 향토기업 대선주조(대표 조우현)의 주력 제품 대선소주가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숙취 없는 소주로 인기를 끌며 판매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선’은 대선주조가 지난해 1월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인 알코올 도수 16.9도 저도주다.

대선주조 부산 기장공장 내부 전경.

대선은 출시 2개월여 만에 판매량 300만 병을 넘어선 뒤, 10일에 100만 병씩 팔리며 매달 6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하며 주류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점유율도 급격히 상승했다. 출시 당시 20% 안팎이던 대선의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은 단 9개월 만에 50%를 달성했다. 부산지역 업소 점유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5월 말 기준 69.3%를 기록했다.

주류업계에서는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낸 대선주조의 성장을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이 단기간에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숙취 없는 소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끈 대선의 비결은 단연 ‘맛’이다. 대선에 함유되어 소주 특유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천연감미료 토마틴과 벌꿀은 단맛과 풍미를 높이고 숙취를 줄여준다.

여기에 장기 숙성된 증류식소주원액이 들어가 깔끔하고 깊은 맛도 더해졌다. 특히 대선주조 산하 연구소가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원적외선 숙성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만들어냈다.

대선은 ‘2017 대한민국주류대상’에 이어 지난 2월 개최된 ‘2018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선 공식모델 김건모가 등장해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한 대선주조 신규 CF의 한 장면.

대선주조는 공모전과 이벤트 등 차별화된 소통마케팅으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6월 진행한 ‘대선주조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마스코트인 ‘대선이’를 탄생시켰다. 같은 달 ‘대선 모델 추천 이벤트’로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수 김건모를 대선소주의 모델로 발탁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대선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대선UCC영상&CM송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현장 판촉사원의 수를 대폭 늘려 판촉 활동을 강화했다.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 접촉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는 판단에서다. 직원들은 업소에 있는 손님을 찾아가 담소를 나누며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등 고객과의 친밀감을 쌓아가고 있다.

대선의 소통마케팅이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자 대선주조는 ‘대선’ 신규 CF를 공개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 달 대선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대선주조가 선보이는 두 번째 대선 CF로, 대선 공식 모델 김건모가 등장한다. 광고 내용은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했다.

새로운 대선 CF의 특별한 점은 대선주조 직원이 직접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는 것이다. 제품 광고에 실제 직원이 출연하는 것은 주류업계에서 이례적인 일. 해당 직원은 대선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대선지기’로 활약하고 있다. CF영상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인 대선이 많은 시민 분들의 사랑을 받아 무척 기쁘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품질의 소주를 제공하고 꾸준히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