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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보다 못한 벌이” 편의점주 연대투쟁

최저임금 인상안 불복종 초강수, 동시휴업·심야가격 할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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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7-12 2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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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인상으로 일부 업종 영향”
- 김동연 부총리도 부작용 우려

편의점 점주를 비롯한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 움직임에 반발해 공동 휴업과 불복종 운동 등을 경고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협회는 4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소속된 전국 가맹점주 3만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지금도 아르바이트생보다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거나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올해 753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도 큰 폭으로 오르면 연쇄 폐업을 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를 향해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 적용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구간 확대(5억→7억 원)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과에 따라 전국 동시 휴업을 추진하거나 야간 시간대 상품 및 서비스 판매가격을 최대 10% 올려 받는 방안까지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편의점주들이 현 정부 들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지금보다 커지면 사업 자체를 이어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특히 ‘업종별 차등화 적용’ 방안이 지난 10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이 이들의 단체행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소상공인연합회도 12일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최저임금 모라토리엄(불이행)’까지 선언했다.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일부 업종과 연령층의 고용 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신축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장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부작용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은 처음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14일까지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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