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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장사 시총, 한 달 새 3조8000억 증발

미중 무역분쟁·불확실성 확대 여파, 부울경 7월 시총 6월 대비 6% 감소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9:14:2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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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 1조4608억 원 감소 ‘최대’

지난달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기업의 주요 증시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감소율은 6%에 육박했다. 최근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인 미중 간 무역분쟁 여파가 자동차·철강·조선 등 수출 제조업이 집중된 동남권 상장사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 194곳(코스피·코스닥)의 주식거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시총 합계가 지난 6월 말 66조2719억 원에서 지난달 말 62조4720억 원으로 5.73%(3조7999억 원)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감소율은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의 시총 감소율(-1.62%)보다 3.5배나 큰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중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상장사별 시총 감소 폭은 신라젠이 1조4608억 원으로 가장 컸고, 에이치엘비(-1조596억 원) 한국항공우주(-5897억 원) 에스모(-2966억 원) BKN금융지주(-123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라젠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 이후 바이오 업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194개사의 주식 거래량 합계는 지난 6월 말 11억8389만 주에서 지난달 말 9억6410만 주로 18.57%(2억1979만 주) 급락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9조919억 원에서 7조1968억 원으로 20.84%(1조8951억 원)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전체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91%와 14.59% 감소했다. 동남권 상장사들의 거래 축소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194개사 중 지난달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곳은 디에스티(-82.1%)였다. 이어 해덕파워웨이(-40.6%) 엔케이(-36.0%) 동방선기(-3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북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부산산업은 지난달 주가 상승률이 38.0%에 달했다. 이는 194개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20.1%) 아미코젠(19.6%) 나라엠앤디(18.6%)가 뒤를 이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 추이 (단위:억원)

구분

6월 말

7월 말

증감률(%)

시장 전체

1817조4810

1788조600

-1.62

부울경(194개사)

66조2719

62조4720

-5.73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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