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시설·품질평가 등 검증
-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

부산시장이 인증하는 위생적으로 안전한 식품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 같은 지역 식품을 발굴해 대표 식품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20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장 인증기업 인증서 교부식에서 덕화푸드 장종수(왼쪽부터) 대표, 늘푸른바다 장병근 대표, 부산시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 오복식품 채경석 대표, 해송F&G 직원, 부광F&G 이충근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시는 5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11개 식품을 부산시장이 인증하는 우수식품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부산우수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개 업체 11개 식품을 부산시장이 인증하는 우수식품으로 뽑았다.

㈜늘푸른바다의 ‘어우동’ ‘통새우말이’ ‘치즈빵빵’, 명란 전문기업 ㈜덕화푸드의 ‘그때 그대로 명란’‘숙성고에서 갓 꺼내먹는 명란’ ‘덕화 백명란’ 포함됐다. 또 부산의 대표적 고등어 가공업체로 15년간 고등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부광 F&G의 ‘더 건조한 고갈비’ ‘바다찬찬 고등어살’과, 고등어를 국내산 유기농 유채기름에 구운 ㈜해송 F&G의 ‘유채유로 구운 고등어’도 우수식품으로 뽑혔다.

1952년 창업한 오복식품은 장류 제조만을 해온 업체로 최첨단 양조간장 설비를 국내 최초로 들였다. 52년 동안 어묵을 생산하는 1세대 지역 어묵 제조업체로 인정받아 온 ‘늘푸른바다’는 구운 어묵, 튀긴 어묵, 찐어묵, 어묵면, 어묵회 등 100여 가지 제품을 출시해 왔다. 덕화푸드가 만든 명란은 최근 작고한 장석준 명장의 제법으로 모든 제품을 제조해 한국인은 물론 일본 미식가들도 인정하는 제품이다.

시는 우수식품으로 인증 신청한 18개 업체 39개 식품에 대해 약 2개월 동안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평가와 방사능,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 등 품질평가를 거쳐 지난 5월까지 인증심사를 시행했다. ‘부산우수식품’으로 인증 받으면 2년 동안 인증 표시를 붙일 수 있다. 시는 앞으로 대형마트 입점, 직거래 장터 개설, 급식소 우선 구매, 각종 전시회·박람회 참여 지원 등의 행정지원을 통해 이들 업체를 부산의 대표적 식품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식품은 맛을 물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 이병문 보건위생과장은 “‘부산우수식품’으로 인증된 식품은 맛은 물론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식품”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우수한 식품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