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하는 데 그쳐 연 2.9%의 경제 성장률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 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1분기 성장률보다는 0.4%포인트 낮다.

2분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2.9%)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2분기와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2.8%에 그쳤다. 때문에 다음 달 한국은행이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3% 증가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1분기 평창올림픽에 따른 기저효과, 내국인들의 해외소비 감소 여파로 분석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