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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약세 틈타 단독주택의 반란

8·2대책 후 매매가 상승률…동부산권 6.10% 전국 1위, 중부산 4.14 서부산 3.73%

전체 아파트 -2.50%와 반대…정부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09-14 2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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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된 8·2부동산대책 이후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조정 국면에 들어간 반면 단독주택 가격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를 포함한 동부산권역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이 이어지자 부동산 투자 자금이 토지를 포함한 단독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 리얼티뱅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해운대구가 포함된 동부산권역(해운대구·기장군·금정구·동래구)의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6.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 2위를 차지한 권역은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으로 6.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단독주택 상승률은 동부산권역 이외에도 중부산권역과 서부산권역 모두 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부산권(중·서·동·영도·부산진·남·연제·수영구)은 4.14%의 상승률로 전국 9위를 차지했다. 북구와 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부산권 역시 3.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높은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조정기에 접어든 아파트 가격의 변동률과 대비된다. 동부산권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2.79% 하락했으며, 부산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50% 감소했다. 단독주택의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6.9% 감소해,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하락률은 같은 기간 각각 8.5%와 12.1%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과 단독주택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은 정부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에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대해 다주택자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금지돼 단독주택에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독주택은 토지와 건물이 결합된 특성상 지가 상승률이 단독주택 상승률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올해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2.88%를 기록해 세종시(3.0%)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리얼티뱅크 심형석 부동산연구소장은 “정부 부동산 규제로 투자가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며 “특히 부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 단독주택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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