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블릿PC·전자문서 사용 등
- 종이 없는 업무시스템 구축 노력

BNK부산은행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종이 없는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그린 경영을 내세워 이른바 ‘그린뱅크(Green Bank)’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8일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개인용 텀블러로 차를 마시며 회의를 하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환경보호를 위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이 없는 업무 시스템 구축, 친환경 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금융 강화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일회용 종이컵 대신 사용할 개인용 텀블러 4000여 개를 구입해 모든 임직원에게 나눠줬다. 본부 부서와 영업점 직원의 일회용 종이컵 사용은 전면 금지하고, 고객 응대 시 찻잔이나 머그잔 등을 활용한다. 다만 영업점의 경우 창구 혼잡 등을 고려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컵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친환경 업무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빈대인 은행장은 취임 이후 본점에서 실시되는 대부분의 회의를 종이 안 쓰는 회의로 전환했다. 경영진 및 본부 부서장들에게 태블릿 PC를 나눠주고 전자문서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각종 서면 보고서를 과감히 없앴다.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친화적 사무실 구현을 위해 경영기획본부 산하 일부 부서는 현재 칸막이 없는 사무실로 시범 운영 중이다. 개방형 데스크 도입으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자결재 활성화로 문서 출력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 외환 업무 관련 안내장 14종을 없애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여신 및 수신 업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