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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지배구조 개편 호평…지역 금융맹주 수성 과제로

BNK금융 김지완 회장 오늘 취임 1주년 맞아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9-26 20:16:2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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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직하던 행장·이사회 의장 분리
- 전결권 이양으로 자율경영 유도
- 비리 재발 방지 위한 특위 출범
- DGB금융과 치열한 경쟁 예고
- 후계자 양성시스템 부재 지적도

2011년 BNK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인 김지완 회장이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조직 쇄신과 그룹 지배구조 개선 등을 두고 지주 안팎에서는 대체로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올 하반기 지방금융지주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등 김 회장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취임 1주년을 맞은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은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제공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기존 지주 회장이 겸직 중이던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했다. 또 전결권을 하부로 이양해 계열사 CEO의 책임·자율경영을 유도했다. 과거 해운대 엘시티(LCT) 개발사업과 관련한 특혜 대출 등 비리 의혹을 방지하고 건전한 영업 관행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김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BNK백년대계위원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BNK백년대계위원회는 부산대 허화(경영학과) 명예교수와 김 회장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두 명의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5개의 분과위원회(투명성, 미래비즈니스, 글로벌, 디지털, 해양금융발전)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오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며, BNK백년대계 보고서를 작성해 대외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그룹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다시 짰다. ▷WM(자산관리)▷CIB(기업투자금융) ▷글로벌 ▷디지털금융 등 그룹 4대 핵심사업부문을 선정하고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사 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하고 증권사,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덩치를 키웠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신경을 썼다. 이런 성과로 BNK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총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3576억 원으로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26일 “보험, 부동산신탁사 등 아직 BNK금융이 진출하지 않은 금융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김 회장이 새로운 중장기 경영계획을 갖고 직접 해외 투자자를 만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동남권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DGB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맹주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0년 3월까지인 김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후계자 양성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과거의 장기간 CEO 경영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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