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6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6위에 랭크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6위와 7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4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세계 ‘톱10’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98억9000만 달러(약 67조600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562억 달러)보다 6%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1년만 해도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2년(9위·329억 달러)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했고, 지난해부터 2년 연속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135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 늘었으나, 순위는 35위에서 3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4% 증가한 69억2500만 달러로 평가됐으나 순위는 69위에서 71위로 내려갔다.

올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이들 3개 국내 브랜드의 가치는 총 80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미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국가별 브랜드 가치 총액으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브랜드 가치 1위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144억8000만 달러의 애플이 차지했다. 구글이 10% 증가한 1555억6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는 6년 연속 1·2위 자리를 지켰다. 아마존(1007억6400만 달러)은 56%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3위에 랭크됐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