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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 경제 회복세' 진단 11개월 만에 철회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발표

"최근 우리 경제 수출 소비 견조한 흐름"

10개월 간 평가했던 회복세 단어 삭제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18-10-12 14: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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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진단을 11개월 만에 철회했다. 정부가 판단하기에도 현재 경기 회복이 더디고 오히려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상황이 엄중해지자 10개월 연속으로 진단하던 ‘회복세’를 ‘견조한 흐름’으로 대체한 것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9월호에서 ‘경기개선 추세’ 문구를 빼면서 경기 하락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부문별로 봐도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하기 어렵다. 고용에선 9월 취업자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이 전월 3000명에서 4만5000명으로 확대됐으나 실업자 수가 102만4000명으로 1999년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소비자물가는 1%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9월 들어 농산물가격 강세와 전기요금 인하 종료가 겹치며 상승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9월 수출은 505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2%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로 일 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양호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부연했다.

8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는 1.4% 줄었다. 6개월 연속 내리막으로 외환위기 당시 10개월 연속 감소 이후 20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그나마 9월 국내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남북정상회담 개최, 주요기업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등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감 등으로 하락 마감했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정부는 세계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등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고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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