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들이 두바이에서 710만 달러(약 80억 원)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7~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10개사를 ‘2018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으로 파견해 92건의 상담을 통해 1039만7000달러(약 116억 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1년 이내 계약 가능 금액은 703만8000달러(약 79억 원)로 집계됐고 현장 계약도 6만2000달러(약 7000만 원) 규모로 체결됐다.

이번 사절단은 지역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제이코, 서광공업, 이신기계, ㈜동화뉴텍, ㈜케이텍글로벌, 에스제이메탈, 스틸파트너㈜, 데코마린, ㈜금수커넥팅, ㈜보명금속 등 지역 업체 10개사가 사절단으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 32개사와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 바이어 외에도 인도, 이란, 바레인 등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여러 국가의 바이어가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미 중동지역으로 활발하게 수출을 하는 케이텍글로벌은 현지 바이어와 6만2000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다. 해양플랜트 열교환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케이텍글로벌은 현장 계약을 한 바이어가 직접 국내로 방문해 추가발주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역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향후 많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지·피팅 등 조선해양플랜트 제품으로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에스제이메탈 이재갑 차장은 “이번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중동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상담회 다음날 직접 바이어의 공장과 사무실을 방문해 현지 산업 환경과 무역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