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아이돌라이브’의 광고 모델인 ‘데프콘’(왼쪽 세 번째)이 홍보 모델들과 함께 해당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아이돌을 앞세워 5G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U+아이돌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최대 3명까지 골라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면,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볼 수 있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기 3분 전에 미리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 4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공연 VOD(주문형비디오)를 한곳에 모은 ‘U+추천영상’ 메뉴도 제공한다. 멤버별·카메라별 영상은 LG유플러스가 별도로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음악방송 무대에 멤버별 영상 촬영용 카메라 11대, 무대 각도별 카메라 4대를 별도로 설치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서비스는 내년 3월로 예정된 5G 상용화와 관련해 ‘킬러 콘텐츠’를 사전에 개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0대 이상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U+프로야구’와 ‘U+골프’를 올해 상반기 선보였다. ‘U+아이돌라이브’를 통해 10·20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전략이다.

‘U+아이돌라이브’의 4대 핵심 기능은 고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됐다. LG유플러스가 10·20대 아이돌 팬 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팬들은 기존 음악방송의 편집 영상보다 방송 내내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다.

아울러 아이돌 팬들은 하루 1시간 이상 영상을 보는 비중이 45%에 달했고, 7%는 3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절반 이상(54%)이 현장감을 살린 ‘직캠’을 선호했다.

‘U+아이돌라이브’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오는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iOS용 앱은 다음 달 초 출시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