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라오스 등 이어 4번째
- 부산은행도 베트남 등 영업 강화

부산 지역 금융권이 신흥국으로 진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BNK캐피탈은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 사무실에서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MFO BNK Finance Kazakhstan LLP)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은 BNK캐피탈의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자회사로, 북방시장 진출은 처음이다.

카자흐스탄은 한때 경제 위기를 겪기로 했으나 꾸준한 인구 증가로 자동차금융과 소매금융시장 내 수요가 충분해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될 장점도 있다.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이미 진출한 해외법인의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지난해 개설한 베트남 하노이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하노이 지점이 만들어지면 호찌민 지점이 베트남 남부지역 영업을 담당하고 하노이 지점이 북부지역을 담당해 베트남 전역을 효율적으로 나눠 영업할 수 있게 된다. 부산은행은 미얀마와 인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