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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단길에 ‘서면4번가’ 합세…몸집 커지는 전포카페거리

서면4번가 : 서전로 58번길 신흥상권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8-11-08 19:32:1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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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카페거리 권리금 1억~2억
- 낮은 임대료 찾아 인근상권 확장
- 토요코인호텔서면점 뒤편 이어
- 건너편 일대 신생가게 속속 입점
- SNS 홍보로 손님 유치도 가능
- 20·30대 창업문의 급증 등 활기

부산지역 명물 ‘전포카페거리’ 주변으로 신흥 상권이 조성되고 있다. 인근 토요코인호텔서면점 뒤편으로 일명 ‘전리단길’이 생겨난 데 이어 속칭 ‘서면 4번가’도 급부상했다.

   
8일 찾은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58번길.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 8번 출구 뒤편 골목을 따라 예쁜 카페나 공방이 들어섰다. 어림잡아도 10개가 넘는다. 올해 초 문을 연 카페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은 “지난 2월 이후에만 이 근처에 카페 등이 최소 다섯 곳 생겼다”며 “주변이 빠르게 변하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청의 자료를 보면 전포카페거리는 NC백화점과 주차장 놀이마루 전포성당 일대를 아우르는 5만6792㎡ 규모다. 공구 철물점 등 산업용품 판매 밀집지역에 2010년 이후 카페와 공방 등이 수년간 자리 잡으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추천명소로 보도된 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카페거리의 폭발적인 인기에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다. 그 영향으로 인근 토요코인호텔서면점 뒤쪽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이른바 전리단길이다.

‘전리단길’만큼 유명세가 있지는 않지만 전포카페거리 맞은편 ‘서전로 58번길’ 일대도 신생 가게가 눈에 띈다. 부동산업계는 이를 ‘서면 4번가’로 부른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은 1년 전에서 6개월 사이에 새로 들어선 가게가 많다”며 “20~30대 창업 문의도 많아 매물이 귀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포카페거리의 권리금이 1억~2억 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서 아직까지는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다. 전포카페거리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상권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면 4번가의 임대료는 10평에 60만~70만 원 수준이며, 권리금은 2000만~3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원조 카페거리와 거리상 떨어져 있지만 부동산업계는 상권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 2020년 서면 아이파크의 입주가 시작되면 배후수요가 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미래를 보고 선점 차원에서 상가 매수를 원한다”고 귀띔했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1인 홍보가 가능해진 것도 상권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창업자들은 개점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먼저 한다”며 “경쟁력이 있고 마케팅만 잘하면 외진 곳에 있더라도 손님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포카페거리상인회 관계자는 “기존 카페거리의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며 “부산지역 경기가 안 좋지만 아직까지 여기만큼은 상권이 유지된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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