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박람회서 19억 수출 등 효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가 민간 액셀러레이터(극초기 창업 투자자)와 연계한 스타트업 해외 지원 사업에 성과를 보인다.

센터는 지능형 다이빙 슈트 제조사 ㈜서브원이 1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다이빙 분야 무역 행사인 ‘DEMA(Diving Equipment & Marketing Association) 쇼’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브원은 센터가 액셀러레이터인 ‘아이파트너즈’와 함께 발굴한 6개 스타트업에 속한 업체로, 생체 인터넷 기술 기반의 다이빙 슈트 개발에 성공했다. 센터는 비즈니스 미팅 확보와 기업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방법 등을 통해 서브원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선물, 기프트&가정용품 박람회’에 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의약품 연구개발 업체인 ‘크림슨스타’를 필두로 패션 업체 등이 참여했다. 당시 8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총 19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센터 측은 사전에 확보한 30만 명의 바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참가기업의 아이템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 현지 벤처 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위한 설명회도 열었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고 투 글로벌 마켓(Go to Global Market)’이라는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이것은 참여한 스타트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를 직접 선정하면 센터가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스타트업 수요 기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파악한 뒤 지역의 각 대학 산학협력단과 VC(벤처캐피탈) 등 전문가를 연결해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보완했다. VC의 투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IR(기업설명) 자료 제작 및 웹사이트 번역 등 사전 준비도 도왔다.

센터 관계자는 “전시회 참여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사후관리해 샘플 거래 단계에서부터 수출 계약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사후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