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LA오토쇼 세계 첫 공개
- 국내선 이달말 사전예약 시작
- 헤드룸·레그룸 동급 최대 수준
- 동승자까지 고려한 내부공간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대형 SUV 출시를 예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 지역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하는 신형 SUV로, 소비자 요구 사항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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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에 미끄러운 눈길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스노 모드’를 장착한다. ‘스노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뜨면서 접지력을 상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험로를 탈출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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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ESADE)’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오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이달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 3열 승객석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개념의 대형 SUV 기준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 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를 선행 개발 단계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주요 시장의 소비자 조사와 경쟁 모델을 조사해 신차에 반영했다.
눈길에서 탈출할 수 있는 ‘스노 모드’도 장착된다.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접지력을 상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다른 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탈출하는 기능이다. 국산 SUV 중에 스노 모드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팰리세이드’의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여유와 고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 요소를 빼고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운전자와 승객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 레그룸)을 확보했다.
레저와 스포츠, 여행과 쇼핑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열과 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작을 간편하게 해 다양한 변화와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 공간도 제공한다.
운전석과 2열 좌석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도 배려하는 디자인과 기술도 적용했다. 또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영감을 얻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는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의 고급 주택지구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저택이 많다. 1940~1960년대 건축 양식인 이 스타일은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팰리세이드가 추구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공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6일부터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메시지를 담은 티저 광고를 서울을 중심으로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과 사용자 직관성을 강화한 안전·편의사양에 간편한 조작성까지 갖춰 고객들이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SUV”라며 “‘팰리세이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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