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특별보너스 지급이 무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삼성 내부에서는 지난 11월 반도체 부문에 기본급 500%에 해당하는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진출과 몸집 불리기로 반도체 시장 점유율 싸움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사업의 기본 전략은 기술 진입 장벽이 낮은 제품을 값싸게 대량 생산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곧 닥쳐올 단가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보너스 지급이 무산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특별 보너스 지급과 관련된 논의가 없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임직원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정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