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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창업 10곳 중 9곳이 ‘1인 기업’

통계청 2017 기업생멸 보고서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19:41:2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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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기업 91만 개 ‘역대 최대’
- 매출 5000만 원 미만이 71%
- 대부분 생계형… 창업 질 저하

지난해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신생 기업 수가 90만 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90%는 종사자 수가 한 명에 불과한 ‘나 홀로 창업’으로 분류됐다. 내수 둔화에 따른 고용 시장 악화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급증했지만 대부분 생계형 자영업에 그쳤다는 의미다. 고용에 이어 창업의 질마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017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 통계’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사업자 등록을 마친 기업 수는 2016년 1~12월(87만6000개)보다 3만7000개(4.2%) 증가한 91만3000개로 집계됐다. 신생 기업 수가 90만 개를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창업 열기만큼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 신생 기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생 기업 91만3000곳 중 89.6%인 81만9000곳은 종사자 수가 한 명밖에 되지 않았다. 2016년 1인 신생 기업 수는 78만 개였다. 1년간 3만9000개(5.0%)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이 5000만 원 미만인 신생 기업도 91만3000곳 중에서 64만5000곳(70.6%)이나 됐다. 이 역시 2016년 62만 개에서 2만5000개 늘어난 것이다.

소규모 신생 기업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2015년 전체 신생 기업의 1년 생존율(2016년 기준)은 65.3%였다. 숙박·음식점업은 더 낮은 61.0%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 숙박·음식점업의 5년 생존율(2016년 기준)은 18.9%로 금융·보험업(14.4%) 다음으로 낮았다.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숙박·음식점 5곳 중 4곳은 2016년 폐업했다는 의미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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