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서비스업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잠자는 돈(재산) 찾아주기 운동’이 금융기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 ‘2018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총 182억 원 상당의 휴면 재산을 투자자에게 찾아줬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수령 주식 또는 실기주 과실 보유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금융투자협회의 협조를 받아 해당 투자자에게 휴면 재산 보유 사실을 직접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수령 주식 584만 주(평가액 102억 원), 실기주 과실 주식 4만5000주(평가액 41억 원), 배당금 39억 원 규모였다. 미수령주식이란 주주명부상 주주가 무상 증자, 주식 및 현금 배당 등으로 추가 발생한 주식과 연락을 받지 못해 명의 개서 대행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주식·배당금을 말한다. 증권회사를 이용한 주주는 본인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실기주 과실은 증권회사를 통해 예탁원 명의로 된 주권을 출고한 후 권리 기준일 이전에 명의 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실기주)에 대해 발생한 배당금이나 주식을 말한다.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국제신문DB

예탁결제원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계속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고 있어 해당 투자자는 언제든지 휴면 재산을 찾을 수 있다.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의 보유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 내 ‘주식찾기’ 또는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www.ksd.or.kr → e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이 명의 개서 대행기관인 회사의 주식에 한해서만 조회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명의 개서 대행기관 3사(예탁결제원 국민은행 하나은행)가 보유한 미수령 주식 등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의 ‘내 계좌 한 눈에’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BNK부산은행도 내년 2월 말까지 ‘소중한 고객예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다. 부산은행 전 영업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 고객은 신분증을 지참한 후 가까운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해당 예금을 찾을 수 있다. 안 찾아간 예금 규모는 5억 원이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