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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내년 급격 인상 여파인가…단순 노무직 일자리 10만 개 ‘증발’

배달원 청소원 주차관리원 등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급감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12-16 19:43:0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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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 폭 감소

전국의 단순 노무직 취업자 수가 지난달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달 전체 취업자 수가 정부의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결과다. ‘반짝’ 증가세를 기록한 고용 시장의 흐름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은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단순 노무직마저 찾지 못한 셈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지난달 전국의 단순 노무직 취업자 수가 지난해 11월(369만 명)보다 10만1000명 감소한 35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감소 폭은 취업자 수를 직업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지난달 부산의 단순 노무직 취업자 수도 23만6000명으로 지난해 11월(24만1000명)보다 5000명 감소했다. 부산의 감소 폭은 지난 10월 감소 폭(-1000명)보다 5배나 크다. 다만 올해 2월 기록한 역대 최대 감소 폭(-3만6000명)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전국의 임시 근로자 수도 지난해 11월 507만1000명에서 지난달 495만5000명으로 11만6000명 줄었다. 지난달 부산의 임시 근로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4000명 감소했다.

단순 노무 종사자는 일상적이거나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등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배달원 청소원 경비원 주유원 주차관리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계점 가까이에 있는 근로자로 여겨진다.

단순 노무직에 취업한 사람이 유독 지난달에 급감한 것은 지난 6월 확정된 내년 최저임금(올해보다 10.9% 인상)의 적용 시기(내년 1월 1일)가 점차 다가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업체가 인력 감축에 들어가거나 사람을 아예 뽑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는 도소매나 서비스업에 상대적으로 많다”며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모처럼 증가했는데도 취약계층의 일자리는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2718만4000명)는 1년 전보다 16만5000명 늘며 지난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교육 수준별로도 고학력자보다 저학력자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7만8000명 증가한 반면, 고졸 학력과 중졸 이하 학력을 가진 취업자 수는 각각 21만6000명과 9만8000명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고졸 학력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6만3000명 늘었으나 2월에는 5만 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5개월째 감소 폭이 20만 명을 웃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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