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으로 대상으로 추진한 상품 강화 지원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2개 기업을 선정해 ▷디자인 개선 ▷상표권·특허 출원 ▷ISO 인증 등 기업별 최대 6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는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상품 기획자(MD)가 참여해 기업의 실질적인 상품 경쟁력 개선을 유도했다. 기장 미역과 다시마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 ‘SEA.D(씨드)’가 대표적인 지원 대상 업체다. 씨드의 평가에 참여한 롯데마트·슈퍼·편의점 MD는 씨드의 품질은 우수하지만, 상품 패키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씨드는 MD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휴대하기에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포장 디자인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가공식품 포장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현재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입점이 검토되고 있다.

상품 강화 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 선정부터 최종 입점까지 롯데그룹 유통 전문가가 직점 참여하는 사업화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하이마트 등 유통계열사 판로 확대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MD 상담회와 국내외 판로확대로 연결되는 단계별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해 실질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