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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로또 호황…작년 판매액 4조 ‘신기록’

국민 한 명당 76.8게임한 셈, 15년 만에 최고기록 갈아치워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9-01-22 19:24:0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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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또복권 총판매액이 4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복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지난해 로또 판매액 증가는 경기 악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로또복권 총판매액이 3조965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로또 한 게임의 가격이 1000원임을 고려하면 판매량은 39억6500여 게임에 달한다. 이 판매액과 판매량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판매액 최고치는 한 게임에 2000원 시절이던 2003년 3조8242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1416억 원어치가 더 팔리며 15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정부는 2004년 8월 로또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판매량 기존 기록은 2017년에 세운 37억9700여 게임(판매액 3조7974억 원)이었다. 

지난해 로또 총판매량(39억6500게임)을 같은 해 통계청 인구 추계(5164만 명)로 나누면 국민 한 명당 76.8게임을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명당 7만6800원이다.

통상 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지난해 최대 판매 기록은 경기 하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재부는 “2017년까지 로또 판매점이 지속해서 증가한 결과 판매액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며 경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8억7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총판매액(3조9658억 원) 중 50%인 1조9803억 원(이하 세금 제외)은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총 52차례 추첨이 이뤄진 지난해 1등의 행운을 누린 사람은 484명으로 집계됐다. 1등 1인당 평균 당첨금액은 19억6100만 원이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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