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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자산관리 AI(로보어드바이저)’ 더 똑똑해졌다

초기 수익률 저조해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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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2-11 19:53:4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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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銀 전문가 판단·전망 더해
- 우리銀 고객 성향 맞춤 서비스
- 국민銀 연금부문까지 확대키로
- BNK 다양한 포트폴리오 기능

은행권의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를 합친 로보어드바이저는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인 프라이빗 뱅커(PB)를 대신해 모바일 기기나 PC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는 2016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상당수의 수익률은 현재 예·적금 이자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런 반성에서 은행은 저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업그레이드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맞춤형 자산관리에 최적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쏠 리치’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엠폴리오’를 가장 먼저 내놨지만 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엠폴리오가 AI에만 의존해 실패했다는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쏠리치는 AI가 제시한 알고리즘에 신한은행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 본부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과 향후 시장 전망 등을 반영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에다 사람의 판단을 더해 자체 시장 예측 모델을 갖춤으로써 수익률 향상에 나선 것이다. 알고리즘도 상승장에 강한 크래프트와 손잡고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가 직접 개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 로보-알파’를 올 상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투자 선호 섹터, 투자 금액과 기간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형 로보어드바이저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역시 올 상반기를 목표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추가로 적용하고 은행권 최초로 적립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다음 달까지 알고리즘 자체 기능을 개선해 ‘하이 로보’의 시장 예측력을 강화한다. 연금 하이 로보에 연계된 연금 포털 서비스도 완전히 새롭게 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도 올 상반기까지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 서비스’를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부문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중으로 인터넷 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 썸뱅크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한다. 부산은행은 이에 앞서 은행권 최초로 태블릿PC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탑재한 ‘웰스타로보B’를 출시했다.

‘웰스타로보B’는 로보추천포트폴리오 외에도 상품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천하는 전문가포트폴리오도 제공하며 만일 펀드가 있다면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서 설계할 수 있다. 투자성향별 위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펀드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하면 3개월 단위로 리밸런싱 시기를 문자로 받아 시장 상황에 맞게 언제 어디서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다.

BNK경남은행도 이달부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투유뱅크) 등 비대면 채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BNK웰스타로보’를 가동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오는 6월 금융위원회에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자산을 관리하는 비대면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를 허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에 아쉬움이 큰 은행은 이를 개선해 로봇과 사람의 장점만을 모은 하이브리드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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