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각계 참석

올해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준비하며 부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금융산업 육성과 도약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5일 BIFC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금융중심지 10주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물론 국책은행과 시중은행·금융공공기관 대표, 지역 국회의원, 세계적인 컨설팅기관 관계자가 총출동한다. 정부와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혁신성장 방안과 부산금융중심지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글로벌 금융중심지 경쟁과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 공공금융기관의 역할, 북한 금융시스템 구축과 부산의 역할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부산글로벌금융진흥원(가칭)의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부산경제진흥원 산하에 있는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상주 직원은 기존 4명에서 20여 명으로 5배 정도 늘릴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술보증기금 등과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해 왔다.

이 진흥원은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해양·물류 파생 금융 등 부산형 금융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 그동안 주로 서울에서만 열린 투자설명회(IR)와 국내외 민간 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전략도 세운다. 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북한 개방에 대비한 남북 경협 금융 지원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