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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패션브랜드·장인들 뭉쳐 ‘수제화 스니커즈’ 만든다

대광제화 등 참여 ‘609메이커스’…크라우드 펀딩 사업 도전키로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2-19 19:35: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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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화 기술자 복귀 등 도움 기대

지역 소상공업체가 모여 수제화 장인의 명맥을 잇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 도전한다.
19일 국제시장 6공구 B동 2층 609메이커스 쇼룸에서 대광제화 정대일(가운데) 대표 등이 수제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있다. 609메이커스는 다음 달 18일까지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을 벌인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에 기반을 둔 패션 브랜드 ‘609메이커스’는 다음 달 18일까지 ‘당신만의 스니커즈를 만들어 드립니다’를 주제로 Wadiz(와디즈)에서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은 1000만 원이다. ‘609메이커스’는 지역 소상공인 3개사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국제시장 6공구 B동 2층 청년몰에 쇼룸을 열고 신발 안경 액세서리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조만간 매장 한쪽에는 지역 패션업체의 기성품을 소개하는 ‘부산우수협동조합상품전’(가칭)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609메이커스가 수제화를 콘셉트로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오랜 수제화 업체 ‘대광제화’의 역할이 컸다.

609메이커스에 참여하는 대광제화 정대일 대표가 숙련된 기술자도 같이하길 독려했다.

현재 부산신발소상공인협동조합의 이사장이기도 한 정 대표는 지역 신발업계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중국의 저가 수입 공세에 지역 신발업계가 큰 위기를 겪은 지 오래됐다”며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 70세가 넘은 경력 40년 이상의 장인도 참여한다. 이를 계기로 침체된 수제화 산업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609메이커스가 재능 기부로 디자인 부문을 맡고 ‘대광제화’의 수제화 장인 5명이 신발을 제작한다. 한국인의 발에 맞는 스니커즈를 만든다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펀딩의 반응이 좋으면 경기가 어려워 업계를 떠난 수제화 장인의 복귀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609메이커스 관계자는 “펀딩 자금은 기술자의 작업장 환경 개선 등에 쓸 계획”이라며 “지역의 오랜 기술자가 ‘슈즈 마스터’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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