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의 핵심시설이자 국내 최대 오피스빌딩인 국제금융센터(BIFC)를 관리하는 BIFC관리단은 2015년 구성된 후 꾸준히 지역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BIFC관리단은 최근 남구 아시아공동체학교에 3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BIFC는 업무시설 16곳과 판매시설 74인의 개인소유자가 구분 소유한 집합건물이다. 근무하는 사람만 3800여 명에 달한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소유자가 관리단을 구성해 빌딩을 관리한다. 효율적인 시설 관리를 위해 업무시설 대표 12인과 판매시설 대표 3인이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의사를 결정한다. 관리인 업체는 입찰을 거쳐 S&I코퍼레이션(옛 서브원)이 부산지역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맡고 있다.

BIFC관리단은 입주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지역 사회에 도움 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우선 구성 초기부터 업무시설 내 일부 공간을 지역 사회적기업에 제공해 수익 사업을 펼칠 수 있게 하고 지역업체 근로자 200명이 근무할 수 있게 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홍보와 상품 판매를 위해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캠코 주관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상품 판매전을, 예탁원 주관으로 10여 개 중소기업 상품 판매전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주택금융공사가 주관해 1인 1사회적기업 상품판매전을 열었다.

또 소화기 250대를 구매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남구 노인복지관에 쌀 200포대를 기증하는 등 취약계층을 돕는 나눔 활동도 전개한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는 지역 기관에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소방 무선 난청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소방무선중계기 설치를 비롯해 각종 문화 및 교육 행사에 장소를 협조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관리단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관리단 회장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강구현 부산업무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다양한 공공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