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부두 운영 PNC는 모두 LNG
- 올해 100대 더 교체할 예정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폐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부산항 신항 각 부두운영사가 경쟁적으로 야드트랙터(YT)의 연료를 기존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신항 5개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가 보유 중인 YT는 모두 421대로 이 가운데 243대는 이미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LNG 전환을 모두 끝낸 곳은 2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유한 YT 154대를 모두 LNG용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3부두 운영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도 지난해 말까지 YT 96대 가운데 89대의 연료를 LNG로, 나머지 7대도 올해 중 LNG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신항 1, 4부두 운영사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PSA현대부산신항만도 YT 161대 중 절반인 약 80대를 올해 LNG용으로 바꾼다. 이와 함께 신항에 비해 YT 내구연한이 얼마 남지 않아 LNG 연료전환에 소극적인 북항터미널 YT에 대하여는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설치 및 정기적 부두청소를 실시하여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 YT LNG 전환은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정부와 BPA가 LNG 전환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4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YT 243대의 연료를 기존 경유에서 친환경 LNG로 전환했고 올해도 100대에 적용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YT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항만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였다”면서 “앞으로 YT LNG 연료전환 및 배출저감장치 설치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깨끗한 부산항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