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항공 안전 규정을 위반한 4개 국적 항공사에 과징금 33억3000만 원을 부과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음주 상태에서 항공업무를 수행하려다 적발된 진에어 조종사와 제주항공 정비사에 대한 자격증명 효력정지 90일, 60일 원처분을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타이어압력 감소 결함에 대한 조치미흡(6억 원)과 B747 연료계통결함 정비기록 미흡(6억 원)으로 1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착륙 중 항공기 후방동체가 활주로에 접촉해 3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제주항공은 음주 정비사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과징금 2억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제주항공은 브레이크 냉각시간 미준수로 이륙을 중단해 과징금 12억 원, 이스타항공은 위험물 교육일지를 거짓 작성제출해 과징금 4억2000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대한 안전감독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법규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분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