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차원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
- 2023년까지 순차적 도입하기로

LG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의 물리적 서버를 대거 공공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일부 민감한 정보는 별도의 클라우드에 따로 저장하는 내용의 디지털 변환 전략을 24일 발표했다.

LG CNS 김영섭 사장이 LG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 CNS 제공

공공 클라우드(Public Cloud)는 계정을 갖고 결제하면 누구나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서버를 둬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공공 클라우드에 정보를 대거 저장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 CNS는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공유 오피스 ‘위워크’에 마련된 LG CNS 클라우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언론 대상 설명회를 열어 이 내용이 담긴 ‘LG CNS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내놨다.

우선 LG CNS는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 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G계열사가 클라우드 기술 환경으로 전환하면 최신 IT 신기술을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빠르게 적용해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특히 LG계열사의 IT시스템을 공공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한다.

또한 LG CNS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LG계열사들이 같은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 및 수집, 분석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밑바탕을 마련하고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 김영섭 사장은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며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