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냉·난방 제습 가습 공기청정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넣은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사진)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어 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거실 품격을 높이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정제된 디자인을 채택했고 한 대의 에어컨에 다섯 가지의 공기관리 기능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구현한 세계 첫 ‘올인원 에어솔루션’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제품 전면부 전체에 프리미엄 메탈 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직선과 원으로 이뤄진 정제된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스탠드(23평형) 에어컨과 벽걸이(7평형) 에어컨 두 제품을 한 세트로 판매한다. 오는 5월 출시된다. 스탠드 에어컨은 전면의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전원버튼이 나타난다. 벽걸이 에어컨은 앞쪽으로 기류를 보낼 때만 전면부 패널이 열려 아래쪽으로만 바람이 나오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냉방은 기존 제품보다 24% 더 빠르게 설정 온도에 도달하고 공기청정 기능은 다른 제품보다 약 80% 더 빠른 쾌속청정을 구현했다. 에어컨에는 생소한 가습 기능을 갖췄다. 겨울철 위생을 고려해 증기(스팀)로 가열한다.

또한 이 제품은 겨울에는 에어컨이 알아서 난방 가습 공기청정을 최적의 모드로 작동하고 여름에는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냉방 제습 공기청정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거실 공기를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관리해 준다.

음성으로 스탠드에어컨에 명령하면 벽걸이에어컨을 동작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도 가능하다. 제품 안에서 미니 로봇청소기인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청소한다.

가습 기능을 사용한 후에 자동으로 물통을 포함한 가습기 내부 전체를 스팀으로 살균하고 건조시키고 자외선(UV) LED를 탑재해 주기적으로 내부를 살균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뛰어난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 연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다른 시그니처 제품보다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