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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장 44년 만에 국내사업 첫 적자

지난해 593억 영업손실 기록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04-02 21:41:2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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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비 늘고 업황 악화도 맞물려
- 친환경차 생산도 원가 상승 원인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국내 사업 실적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보면 현대차는 해외법인과 관계사 지분법 평가 손익을 제외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593억2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차의 영업손실은 1974년 상장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업보고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로는 최초다. 현대차 본사의 2017년 영업이익은 2조16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적자 전환은 매출원가가 4조 원 이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본사의 매출원가는 2017년 32조6208억 원에서 지난해 36조4034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43조1601억 원을 기록, 매출원가 상승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8조9840억 원에서 6조7556억 원으로 줄었다.

이번 실적은 신흥국 통화 약세, 연구개발비 부담 증가, 친환경차 생산 등이 업황 악화와 맞물려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 본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조5794억 원으로, 연결기준 연구·개발비 2조7423억 원의 95%를 차지한다.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현대차 전체의 연구개발 비용을 대부분 본사에서 지출하고 있다.

특히 시장 형성 단계에 접어든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 등 친환경차를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도 원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차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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