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LG전자 V50 씽큐(사진)가 10일 출시된다. V50은 본체 화면 외에도 스마트폰 이음새(플립)에 또 다른 화면을 덧붙여 쓸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5G 전파로 게임 또는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이 ‘펼쳤다가 접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보다 국내에서는 앞서 출시되는 셈이다. 폴더블폰은 각각 다른 화면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해 태블릿 PC처럼 크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듀얼 디스플레이폰과 다르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전자제품처럼 별도로 구매해 개통함)로 LG V5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V50은 퀄컴의 최신 AP(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격)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탑재해 5G 스마트폰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했다. 장시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면서 배우 줄거리를 검색하고, 게임할 때는 듀얼 스크린에 게임이 구현되면 본체 화면은 조종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8, 9일 사전 예약한 고객이 1년 이내에 액정을 파손하면 한 차례 무료로 교체해주고 오는 13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액정 무상 수리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말까지 구입하면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21만9000원, 6.2인치 올레드 화면)을 준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갤럭시 폴드 출시일(미국)을 2, 3주 내에 정해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