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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훔쳐라…유통가 ‘더위사냥’ 신기술 총출동

아이더·네파 등 아웃도어 업체, 신소재 냉감의류 치열한 경쟁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19-05-22 19:18:3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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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 송풍기 달린 배낭도 나와
- 골프웨어는 NASA 기술 응용

- 마트, 무선탁상용 선풍기 출시
- 실외기 없는 창문형 에어컨도

5월 때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가 서둘러 여름 준비에 나섰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냉감 효과를 강조한 의류다. 저마다 차별화된 기술과 소재를 적용해 여름철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인다.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견디기 힘든 더위에 대비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조제품도 인기다. 배낭에 송풍기를 달거나 전원을 연결할 필요 없이 사무실 책상이나 화장대에 놓고 쓸 수 있는 선풍기도 나왔다.
   
아이더의 ‘아이스 폴로 티셔츠’와 네파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 티셔츠’. 롯데백화점 제공
■‘쿨 패션’ 경쟁 후끈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날씨에 민감한 의류업계는 예년보다 빨리 여름옷을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냉감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이 많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22일 부산 이마트 문현점 2층 선풍기 매장에서 고객이 무선탁상용 선풍기를 작동하는 모습. 이마트 제공
아이더의 ‘아이스 폴로 티셔츠’는 인체의 땀과 수분에 반응하는 3D 기능성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티셔츠 앞면 프린트의 색이 변하면서 냉감 효과를 준다. 차가운 터치감을 주던 기존 소재와 달리 냉감도 오래 유지된다. 네파에서도 면 소재의 폴로셔츠의 단점을 기능적인 소재로 보완한 ‘썸머폴로 프레도 폴로 티셔츠’를 선보였다. 햇빛을 반사하는 기능성 원사인 트라이자 칠(TRIZAR CHILL) 원사를 사용해 시원하고 쾌적한 사용감을 더했다.
K2는 초경량 소재와 냉감 성능을 강화한 ‘오싹라인’을 내놨다. 이 라인의 바지와 티셔츠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PCM 프린트’, 시원한 촉감을 느끼게 해주는 ’하이게이지 소재‘ 등으로 만들었다. 암홀 부분은 향균·향취 기능이 있는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활용해 땀으로 몸이 끈적이는 걸 완화했다.

코오롱스포츠에서는 냉감 의류인 ’쿨픽(COOLPEAK)’ 라인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열을 분산시키고 빛을 발산하는 ‘트라이지+PCM 가공’, 활엽수 녹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원단에 적용한 ‘캄포 가공’, 소재를 만졌을 때 단시간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가공’ 등의 공법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뿐 아니라 골프웨어 역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여름철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더운 날씨와 운동으로 땀을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까스텔바쟉의 ‘매직쿨라인’은 미국 항공우주국이 개발한 최첨단 ‘트라이자(TRIZAR)’ 기법을 골프웨어에 적용했다. 이 제품은 체온을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나 더위에도 가볍고 쾌적한 상태를 지속할 수 있게 돕는다.

아디다스 골프의 ‘얼티밋 365 폴로’는 골퍼가 스윙을 할 때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몸판 사이드 부분에 집중적으로 클라이마쿨을 적용해 시원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땀이 나더라도 우수한 통기성으로 습기를 배출시킨다. 또 즉각적으로 기온을 내려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별도의 토시 없이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긴 소매로 제작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와이드앵글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쿨링감을 더하는 ‘W.아이스 냉감 티셔츠’를 내놨다. 이 제품은 통풍이 우수하고 항온 기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해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니 바람’ 들여볼까

갑작스러운 더위에 기능성 선풍기나 냉풍기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여름을 앞두고 배낭 등판에 송풍기를 설치한 쿨팩(사진)을 판매한다. 등판에 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을 하면 땀을 말려준다. 가방에 부착된 USB선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연결한 뒤 어깨끈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송풍기가 돌아간다. 일반 선풍기처럼 바람 세기도 조절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최근 10여 종의 무선 탁상용 선풍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거치대가 필요없는 탁상용과 핸디 선풍기의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며 “핸디 선풍기보다 크기가 커서 풍량 또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루메나 무선 탁상팬은 4000㎃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20시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소음도 적다. 러빙홈 타워팬은 막대 형태의 타워형 선풍기다. 공간을 적게 차지해 소형주택이나 원룸 등 좁은 실내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실외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도 나왔다. 종합 리빙가전 전문기업 파세코에서 선보인 실외기 일체형 에어컨은 설치와 분리가 수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룸이나 전셋집처럼 일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도 창문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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