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식감과 화려한 색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타르 색소를 허용치 이상으로 첨가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 중인 21개 마카롱 브랜드를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6개 브랜드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과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다. 또 2개 제품에서는 마카롱의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지만 일부 어린이에게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르색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됐다.

	소비자원이 최근 마카롱 위생 상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번에 검출된 마카롱과 관련이 없다.

소비자원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업체 가운데 3곳은 위생 관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1개 업체는 폐업했지만 2개 업체는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타르색소 과다 사용 2개 업체에서는 색소 사용을 줄이겠다는 회신을 받아냈다.

소비자원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없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으로 허가받은 업체의 과자류”라며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식품위생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위생법의 자가품질검사기준 관련 내용 개정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