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가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준비실사단이 지난 20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행사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 리컨벤션 제공

한국국제물류협회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0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FIATA 2020)를 준비하려고 지난 20, 21일 국제물류협회(FIATA)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탠리 림(Stanly Lim) 총회준비위원장을 포함한 실사단은 지난 20일부터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영화의전당 등 유관기관과 행사장 및 호텔 등을 방문해 행사 준비 점검 및 적합 여부를 점검했다. 실사단은 이번 총회를 주관하는 한국국제물류협회와 함께 유관기관을 찾아 향후 총회 개최 준비를 위해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총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지난 20일에는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과 이번 총회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고 오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예방하고 부산시의회를 방문,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1에는 부산관광공사를 방문해 정희준 사장과 함께 ‘2020 부산총회’와 지역 관광 진흥의 연결점을 모색하고 이후 벡스코를 방문해 본행사장 실사를 진행했다.

‘2020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는 내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벡스코(BEXCO)에서 다양한 회의와 포럼, 각종 부대행사와 취업박람회 및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며, 150개국 3000여 명의 물류전문가가 참석하는 실질적인 국제물류올림픽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물류협회(FIATA)는 1926년 설립돼 108개국 4만여 명이 가입된 국제연맹으로 매년 총회를 개최해 국제물류업 분쟁조정, 국제물류 인증 및 발전정책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1977년 정회원으로 가입해 1995년 서울에서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한국물류협회(KIFFA)는 2017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제회의(2016년 204건) 도시이며,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부산 신항만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세계 6위의 국제무역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벨기에, 두바이와의 경쟁에서 이번 세계총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민용 기자